Jussi Suikkanen, This Is Ethics: An Introduction (Wiley-Blackwell, 2015) 2부 「규범윤리학(Normative Ethics)」 · 책 쪽수 pp. 113–138 ※ 쪽수는 책에 인쇄된 쪽수예요. PDF 뷰어에서도 같은 번호로 보여요.
한눈에 보기 · Overview
결과주의와 칸트 윤리학은 옳은 행위를 옳게 만드는 것이 단 하나의 원리라고 보는 일원론이다. 로스는 서로 다른 행위가 서로 다른 이유로 옳고 그르다고 반박하며 다원론의 길을 연다. 로스의 직관주의는 여러 조건부 의무의 목록을 내놓지만 그 무게는 상황마다 달라서, 실제 의무는 도덕적 감수성에 기대 판단해야 한다. 댄시의 특수주의는 한발 더 나아가, 어떤 고려사항이든 맥락에 따라 찬성 이유가 반대 이유로 뒤집힐 수 있다고 본다(전체론). 마지막으로 덕윤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나"에서 출발해 옳고 그름을 덕 있는 사람의 행위로 설명하는데, 옳음 이론으로서는 순환성과 자기 개선 문제에 부딪히지만, 앞의 두 이론이 남긴 도덕적 감수성이란 무엇인가에 답하는 데 쓸모가 있다.
0. 도입: 무엇이 행위를 옳게 만드는가 · Introduction: What makes acts right and wrong? (pp. 113–115)
- 4장 끝에서 본 것처럼 결과주의자와 칸트주의자는 무엇이 옳고 그른지에 대해서는 대체로 합의할 수 있다.
- 그러나 왜 옳은지, 곧 무엇이 행위를 옳게 만드는가(right-making)에 대해서는 경쟁하는 답을 준다.
- 결과주의: 가능한 선택지 중 최선의 결과를 낳기 때문에 옳다.
- 칸트주의: 그 행위의 준칙을 보편 법칙으로 일관되게 의욕할 수 있기 때문에 옳다.
- 이 전통 이론들이 부딪히는 심각한 문제를 처음 제기한 사람이 W.D. 로스(The Right and the Good, 1930)다.
로스의 반론: 일원론에 대한 비판 · Ross’s Objection to Consequentialism and Kantian Ethics (pp. 113–115)
- 두 전통 이론은 옳은 행위를 옳게 만드는 일반 원리는 하나뿐이라고 가정한다. → 일원론(monist) 윤리 이론
- 로스의 관찰: 그른 행위는 종류가 아주 다양하다.
- 약속 어기기, 강간, 유일한 예술품 파괴, 자선하지 않기, 재능 계발하지 않기, 부모를 존중하지 않기, 남의 깊은 종교적 믿음 조롱하기, 환경 오염, 사기
- 각각이 왜 그른지 설명하기는 쉽다. 그런데 설명이 매번 다르다.
- 강간: 상대를 해치고 성적 자율성을 훼손한다.
- 부모를 존중하지 않기: 내 존재 자체를 부모에게 빚지고 있다.
- 예술품 파괴: 다른 사람들이 중요한 미적 경험을 누릴 기회를 빼앗는다.
- → 우리는 직관적으로 모든 그른 행위를 그르게 만드는 단 하나의 것이 있다고 가정하지 않는다.
이 관찰이 전통 이론에 주는 두 가지 문제 · Two problems for the traditional theories (p. 114)
| 문제 | 내용 |
|---|---|
| ① 불필요해짐 (redundancy) | 조가 질을 강간하면 안 되는 이유를 질 자신의 성적 선택의 중요성으로 충분히 설명할 수 있다면, 최선의 결과나 보편화 가능한 준칙을 따질 필요가 없다. 그 전에 이미 왜 그른지 안다. |
| ② 도덕적 이유의 출처를 잘못 짚음 | 우리는 질이라는 개인 자체가 중요하기 때문에 조가 해선 안 되는 일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칸트주의는 조의 의욕에서, 결과주의는 모두에게 미치는 결과에서 이유를 찾는다. → 다른 사람들이 개인으로서 도덕적 이유의 원천이라는 점을 부정한다. |
- 이 두 추론에 끌린다면 → 규범윤리학의 다원론(pluralist theory)으로 가게 된다.
- 이 장의 순서: 로스의 직관주의 → 더 급진적인 다원론인 특수주의 → 전통 이론과 다원론의 요소를 합친 덕윤리
1. 규범윤리학에서의 직관주의 · Intuitionism in Normative Ethics (pp. 115–120)
- 로스의 결론: 여러 다른 것이 그 자체로 중요하며, 그것이 그 자체로 중요하다는 것은 기본적 사실이다.
- 더 근본적인 단일 원리로 왜 중요한지를 설명할 수 없다. → 서로 다른 옳은 행위는 서로 다른 이유로 옳다.
(1) 조건부 의무 · Prima facie duties (pp. 115–117)
로스의 조건부 의무 목록 · Ross’s list of prima facie duties (pp. 115–116) (Ross, 1930, ch. 2)
| # | 의무 | 근거 | 예 |
|---|---|---|---|
| 1 | 충실의 의무 (fidelity) | 나의 과거 행위(약속 등) | 약속했으면 지킬 조건부 의무 |
| 2 | 보상의 의무 (reparation) | 나의 과거 잘못된 행위 | 돈을 훔쳤으면 갚을 조건부 의무 |
| 3 | 감사의 의무 (gratitude) | 다른 사람의 과거 행위 | 누가 도와줬으면 감사할 조건부 의무 |
| 4 | 정의의 의무 (justice) | 좋은 것은 공적에 따라 분배되어야 함 | 팀에서 더 많이 기여한 사람에게 더 큰 몫 |
| 5 | 선행의 의무 (beneficence) | 상태를 개선해 줄 수 있는 타인이 있음 | 극빈층 수백만 명을 도울 조건부 의무 |
| 6 | 자기 개선의 의무 (self-improvement) | 우리는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음 | 더 친절해질 기회가 있으면 잡을 조건부 의무 |
| 7 | 악행 금지의 의무 (non-maleficence) | — | 남을 해치지 않을 조건부 의무 |
조건부 의무란 무엇인가? · What is it to be a prima facie duty? (p. 116)
- 단순한 해석 (이 장에서 따르는 해석): 행위를 어느 정도 옳게 만드는 일반적 성질의 목록.
- "충실의 조건부 의무가 있다" = 내가 그 행위를 하기로 약속했다는 사실이 그 행위를 어느 정도 옳게 만든다.
- 달리 말하면, 그 성질이 그 행위를 할 어떤 이유를 준다(댄시, 스트래튼-레이크).
- 더 복잡한 해석: 라틴어 prima facie는 사실 '어느 정도'가 아니라 '잠정적으로', '첫눈에'라는 뜻이다.
- '어느 정도'에 맞는 라틴어는 pro tanto이고, 문헌에서도 자주 쓰인다.
- 이 해석에서 조건부 의무는 무게를 가져서가 아니라, 다른 고려사항이 끼어들지 않는 한 행위를 잠정적으로 옳게 만든다.
의무끼리 충돌한다 · Conflicting prima facie duties (pp. 116–117) — 물에 빠진 아이 사례
- 아이를 구할 수 있다 → 선행의 의무 → 구하는 행위가 어느 정도 옳다.
- 그런데 시내에서 친구를 만나기로 약속했다 → 충실의 의무 → 구하지 않는 것도 어느 정도 옳다.
- → 많은 행위에는 찬성 이유와 반대 이유가 함께 있다는 뜻일 뿐이다.
- 지금까지 목록만 내놓았지만, 이미 전통 이론보다 나은 점이 있다: 서로 다른 행위는 서로 다른 이유로 옳고 그르다는 기본 직관을 수용한다.
(2) 어떻게 아는가? · How do you know? (pp. 117–118)
- 왜 하필 이 성질들이 중요한가? → 로스: 경험을 통해 배운다. 경험을 충분히 숙고하면 그의 목록에 동의하게 될 것이다.
- 앎의 과정
- 특수한 상황에서 어떤 특징이 도덕적으로 중요한지 먼저 알아본다. (아이의 생명 → 구할 이유 / 약속 → 구하지 않을 이유)
- 그 경험에서 일반적 결론을 자연스럽게 끌어낸다. 타인의 절박한 처지는 모든 경우에 도울 이유가 되고, 약속을 어기는 것은 늘 어느 정도 그르다.
- 수학 학습과의 비유: 아이는 사과 두 개와 두 개를 세어 네 개가 되는 걸 경험하고, 거기서 일반화해 자명한 보편 진리 2 + 2 = 4를 배운다. → 약속을 지키는 것은 늘 어느 정도 옳다는 것도 같은 방식의 보편적·자명한 원리다.
- 그래서 목록의 원리들은 더 깊은 단일 윤리적 원천에서 도출할 수 없다. 개별 사례 경험 → 일반화로만 안다.
- 로스는 이 목록이 최종판이라고 하지 않았다. 새로운 상황에서 그가 놓친 조건부 의무를 발견할 수도 있다.
(3) 조건부 의무와 실제 의무 · Prima facie duties and actual duties (pp. 118–120)
- 지금까지는 무엇이 행위를 어느 정도 옳게 만드는지만 설명했다. 정말 알고 싶은 건 실제 의무, 곧 모든 것을 고려했을 때(all things considered) 무엇을 해야 하는가다.
- 쉬운 답의 시도: 의무마다 고정된 무게가 있다면 표를 만들어 찾아보면 된다.
| 조건부 의무 | 무게 (책의 표 5.1 예시) |
|---|---|
| 선행 | 9 |
| 충실 | 4 |
| 감사 | 2 |
| … | … |
- 로스는 이를 거부했다. 같은 성질이 어떤 상황에서는 강한 이유, 다른 상황에서는 약한 이유일 수 있다. → 무게는 상황마다 달라진다.
- 예: 물건 훔치기(shoplifting)
- 훔치는 것이라는 사실은 늘 어느 정도 그르게 만든다.
- 자녀가 굶고 있고 다른 방법이 없다면 → 훔치지 말아야 할 이유는 약하다.
- 그냥 심심해서 훔치려 한다면 → 같은 고려가 강한 이유다.
- → 표를 찾아봐서는 안 되고, 구체적 상황에서 각 의무가 얼마나 강한지를 알아야 한다.
- 생명 구하기 vs 사소한 약속: 쉽다.
- 복잡한 많은 상황: 로스는 실제 의무를 완전히 알 수는 없고, 최선의 판단에 기댈 수밖에 없다고 보았다.
- 도덕적 감수성(moral sensibility): 양육을 통해 갖게 된 감수성이 제대로 작동하면 상황에서 옳은 일을 볼 수 있게 해 준다.
- 이 판단은 늘 명백하거나 자명하지 않다. 편견, 감정, 피로, 무지로 흐려질 수 있어서 전적으로 확신할 수는 없다.
- 정리: 로스는 실제 의무에 대해 깔끔한 이론적 답을 주지 못했다. 도덕적 현실은 지저분(messy)하다. 계산이 아니라 감수성이 필요하다. 시스티나 성당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보는 데 이론이 아니라 감수성이 필요한 것처럼.
2. 특수주의 · Particularism (pp. 120–124)
- 직관주의는 칸트 윤리학이나 공리주의보다 도덕을 더 복잡하게 만든다. 그런데 조너선 댄시는 로스조차 충분히 나아가지 못했다고 본다. 로스는 도덕이 얼마나 지저분한지 다 보지 못했다.
(1) 조건부 의무와 전체론 · Prima facie duties and holism (pp. 120–121)
- 로스의 기본 가정: 도덕적으로 중요한 성질은 일정한 방향(constant valence)을 가진다.
- 이모가 1년 내내 도와줬다 → 크리스마스 카드로 감사를 표하는 게 어느 정도 옳다.
- 치과의사도 1년 내내 이를 고쳐 줬다 → 여기서도 감사를 표하는 게 어느 정도 옳다.
- 누군가 나를 도왔다는 사실은 감사할 이유가 아닐 수가 없고, 감사를 그르게 만들 수도 없다.
- 즉, 행위를 찬성하는 이유는 결코 편을 바꿔 반대 이유가 되지 않는다. 한 경우에 행위를 옳게 만드는 것은 다른 맥락에서 행위를 그르게 만들 수 없다.
- 댄시의 반박: 이 가정이 틀렸다. 한 상황에서 행위를 어느 정도 옳게 만드는 성질이 다른 상황에서는 같은 행위를 그르게 만들 수 있다. → 모든 상황에서 같은 방식으로 도덕적으로 중요한 성질은 없다.
댄시의 반례 · Dancy’s counterexamples (p. 121)
| 조건부 의무 | 보통은 | 반례 |
|---|---|---|
| 충실 | 약속했다는 사실은 늘 지킬 이유 | 마크에게 책을 빌리고 다 읽으면 돌려주기로 약속했다. 그런데 마크가 그 책을 도서관에서 훔친 것을 알게 됐다. → 마크에게 돌려줄 이유가 전혀 없다 (Dancy, 1993) |
| 선행 | 많은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건 늘 할 이유 | 무고한 사람을 공개 처형해서 많은 사람을 행복하게 할 수 있다. → 그 행복은 처형할 이유가 전혀 아니다 (Dancy, 1991) |
- 댄시도 많은 성질이 행위를 어느 정도 옳게 만드는 경향이 있다는 건 인정한다. 다만 그것들도 어떤 경우엔 도덕적으로 중립이거나 오히려 그르게 만드는 것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 이것이 실천 이유 전체론(practical reasons holism): 보통 어떤 행위를 찬성하는 성질이라도, 다른 상황에서는 그 성질을 가진 행위를 반대하는 이유가 될 수 있다.
(2) 전체론과 특수주의 · Holism and particularism (pp. 121–123) [심화]
- 댄시는 전체론에서 특수주의가 따라 나온다고 주장했었다. 특수주의를 부정하는 쪽 = 일반주의자(generalists).
- 둘이 무엇을 두고 다투는지 자체가 논쟁적이지만, 크게 두 쟁점이 있다.
| 쟁점 | 일반주의 | 특수주의 |
|---|---|---|
| ① 옳고 그름을 쉽게 배울 수 있는 원리들로 포착할 수 있나? | 가능하다 | 불가능하다 |
| ② 일상의 도덕적 사고에서 원리를 꼭 써야 하나? | 써야 한다 | 존경할 만한 도덕적 사람은 원리 없이도 해낸다 |
전체론이 참이라면 특수주의(쟁점 ①)가 따라 나오는가? · Does particularism follow from holism? (pp. 122–123)
- 새 용어: 무력화 조건(disabling conditions)
- 약속이 보통의 의미를 갖지 못한 건 책이 훔친 것이기 때문이다. 처형 사례에서 행복이 이유가 되지 못한 건 무고한 사람이 처형되기 때문이다.
- 이렇게 보통의 이유를 이유가 아니게 만드는 특별한 설명이 무력화 조건이다.
- 이 용어로 말하면, 전체론 = 보통은 좋은 도덕적 이유인 것이 다른 맥락에서 이유가 되지 못하는 걸 설명하는 무력화 조건이 있다는 견해.
- 따라 나오지 않는 것 같다 (리지와 매키버, 2006): 무력화 조건을 원리 안에 예외로 넣으면 된다.
- "약속을 지키는 것은 어느 정도 옳다. 단, 훔친 물건을 돌려주기로 약속한 경우는 제외."
- "남의 처지를 개선하려 노력하라. 단, 그러려면 무고한 사람을 처형해야 하는 경우는 제외."
- 물론 이 두 예외로 모든 경우가 해결되진 않지만, 필요한 예외를 다 넣어도 원리가 배울 수 있을 만큼 단순하다면 일반주의자도 전체론을 받아들일 수 있다.
- → 특수주의자가 이기려면, 예외가 너무 많아서 배울 수 있는 원리로는 기술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야 한다. 그러면 일상의 상황이 어떤 쓸모 있는 도덕 원리로도 다룰 수 없을 만큼 복잡하다는 게 드러난다.
(3) 무엇이 옳은지 알기 · Knowing what is right (pp. 123–124) [심화]
- 두 번째 쟁점으로: 예외가 너무 많아 단순한 원리로 포착할 수 없다고 잠시 인정하자. 그래도 원리를 따르지 않고 도덕적으로 존경할 만하게 행동할 수 있을 것이다.
- 그럼 원리 없이 무엇이 옳은지 어떻게 아나? → 로스보다 특수주의자에게 훨씬 어려운 질문
| 로스 | 특수주의 | |
|---|---|---|
| 상황에서 알아내야 할 것 | 관련 조건부 의무들의 무게만 | 고려사항이 옳게 만드는지 그르게 만드는지, 방향과 정도 모두 상황의 특수한 특징에 달림 |
| 난이도 | 어렵다 | 훨씬 어렵다 ("도대체 어떻게 알 수 있나?") |
- 특수주의자의 답도 로스와 같다: 도덕적 양육 덕분에 갖게 된 도덕적 감수성이 상황에서 옳고 그름을 보게 해 준다(맥도웰, 맥노튼, 댄시).
- 이 답이 낳는 세 질문
- 도덕적 감수성이란 무엇인가?
- 그것을 어떻게 얻나?
- 그것이 옳은 것을 어떻게 보게 해 주나?
- 로스도 특수주의 자체도 답하지 못한다. → 많은 직관주의자·특수주의자가 덕윤리에 기대야 한다고 결론 내렸다.
3. 덕윤리 · Virtue Ethics (pp. 124–130)
출발 질문을 바꾸다 — 설명 순서의 차이 · Changing the starting questions: the order of explanation (pp. 124–125)
| 지금까지의 이론 | 덕윤리 (앤스콤, 1958) | |
|---|---|---|
| 출발 질문 | 어떤 행위가 옳은가? 무엇이 그 행위를 옳게 만드는가? |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는가? |
| 설명 순서 | 옳고 그름 → 어떻게 살지(옳은 일을 하라), 어떤 사람이 될지(옳은 일을 하는 사람) | 좋은 삶과 그에 필요한 성격 특성 → 옳고 그름 |
| 한 줄 | 옳고 그름 → 덕 있는 사람 | 덕 있는 사람 → 옳고 그름 |
- 덕윤리에는 여러 형태가 있다. 이 장은 가장 전통적이고 인기 있는 형태들을 합쳐서 소개한다.
(1) 번영 · Flourishing (pp. 125–127)
- 식물: 느릅나무는 줄기가 높고 튼튼하고, 뿌리가 깊고, 푸른 잎이 많고, 씨를 많이 맺으면 번영한다. 병들고 잎이 마르고 가지가 갈라지면 힘겨워한다.
- 동물: 늑대는 이빨이 날카롭고 털이 윤기 나고 근육이 강해야 할 뿐 아니라, 늑대에게 자연스러운 활동(야생에서 살기, 무리에 속하기, 새끼 낳기, 함께 사냥하기, 울부짖기)에 참여해야 잘 산다.
- 인간: 같은 방식의 종 특유의 기준으로 평가할 수 있다. 건강(자연적 기준) + 인간에게 자연스러운 활동에 성공적으로 참여하는가.
- 아리스토텔레스(2장 참조)의 두 가지 근본 활동
- 다른 사람과 함께 살기: 우리는 사회적 동물이다. 가족, 우정, 사업, 정치 공동체를 이루도록 태어났다.
- 이성 사용하기: 세계를 탐구하는 이론적 이성 + 세상을 헤쳐 나가는 실천적 이성(개별 선택과 다른 사람과의 장기 계획)
덕과 악덕 · Virtues and vices (p. 126)
- 둘 다 안정적인 성격 특성(stable character traits)이다.
- 덕(virtues): 잘 사는 것을 구성하는 활동에 필요한 탁월함
- 악덕(vices): 좋은 인간적 삶을 방해하는 안정적 성격 특성
- 성격 특성으로서 덕의 세 구성 요소: ① 지적 요소(성공적 행위에 필요한 믿음) ② 정서적 요소 ③ 동기적 요소
| 덕 | 정의 | 세 요소 | 왜 잘 사는 데 필요한가 |
|---|---|---|---|
| 정직 | 진실을 말하고 약속을 지키는 안정적 성향 | ① 상황마다 진실을 얼마나 드러내는 게 적절한지에 대한 믿음 ② 거짓말하면 죄책감, 진실을 말하면 좋은 기분 ③ 진실을 말하려는 욕구, 거짓말하지 않으려는 욕구 | 믿을 만한 사람은 인간관계를 맺기 쉽고 사회에서 함께 살기 쉽다. 서로 거짓말하는 사람들은 서로의 말을 믿을 수 없어 함께 살기 힘들다 |
| 용기 | 가치 있는 일을 위해 적절한 위험을 감수하는 성향 | 올바른 믿음 + 적절한 정서 반응과 동기 | 겁쟁이는 자신을 걸어야 하는 관계 맺기를 꺼린다. 무모한 사람은 언젠가 운이 다한다 |
- 이어지는 세 질문: ① 덕은 어떻게 얻나? ② 덕이 있는 것 외에 덕 있게 행위하려면 무엇이 더 필요한가? ③ 덕 있는 행위 개념으로 옳고 그름을 설명할 수 있나?
(2) 덕의 습득 · Virtue acquisition (p. 127)
- 아리스토텔레스: 사람은 덕 있게 태어나지 않는다. 덕은 연습(practice)을 통해서만 얻는다. 이는 필연적으로 사회적 과정이다.
- 과정
- 사회는 어떤 행동에 보상하고 어떤 행동은 못마땅해한다. 도우면 고마워하고, 기술과 지식에 돈을 내고, 약속을 지키면 비밀을 맡긴다. → 옳다고 여겨지는 일을 할 다른 속셈(ulterior motives)이 많다.
- 처음엔 사회에서 성공한 사람들을 모방한다. 이때 동기는 대개 이기적이다(우상처럼 명성과 돈을 얻고 싶어서).
- 그렇게 활동에 참여하다 보면 새로운 관심과 아낌(cares and concerns)이 생긴다. 활동의 내적 보상을 알게 되어 그 자체로 즐기게 된다.
- 친구와 시간 보내기, 자연 탐구, 스포츠·예술·과학에서의 탁월함 추구를 가치 있게 여기는 것이 제2의 천성이 된다. → 새로운 덕을 얻은 것이다.
- 도덕적 운(moral luck) (아타나술리스): 좋은 삶을 구성하는 활동이 내 공동체에서 보상받을 때만 덕을 얻을 수 있다. 진실을 말하는 것을 존중하지 않는 사회라면 정직을 연습할 기회가 적고, 왜 진실이 그 자체로 중요한지 배우기 어렵다.
(3) 덕 있게 행위하기 · Acting virtuously (pp. 128–129)
- 덕 있는 사람이 할 법한 일을 하는 것 ≠ 덕 있게 행위하는 것
- 예: 키스(Keith)는 잡힐까 봐 너무 무서워서 물건을 훔치지 않는다. → 덕 있는 사람이 할 일을 했지만 덕 있게 행위한 건 아니다.
- 아리스토텔레스의 세 가지 추가 조건
| 조건 | 내용 | 예 |
|---|---|---|
| ① 알고서 행위하기 | 자기가 무엇을 하는지 알아야 한다 | 마크에게 책을 돌려주기로 한 약속을 까맣게 잊고, 생일 선물로 그 책을 준다면 → 덕 있게 행위한 게 아니다 |
| ② 그 행위 자체를 위해 (올바른 이유로) | 행위를 "그것이 무엇인가" 때문에 해야 한다 | 책을 돌려주는 이유가 약속을 지키는 것이어야 한다. 덕 있는 사람은 번영을 구성하는 활동을 그 자체로 바람직하게 여긴다 |
| ③ 안정적 성격 특성에서 나오기 | 성격이 그 행위로 이끌어야 한다 | 다른 걸 하고 싶은 유혹이 없었고, 그 선택을 옹호할 준비가 되어 있다. → 옳은 일을 하는 게 운의 문제가 아니다 |
(4) 옳은 행위와 그른 행위 · Right and wrong acts (pp. 129–130)
- 덕 있는 사람은 잘 사는 데 필요한 지식·정서 성향·동기를 모두 가지므로 실천적 지혜(practical wisdom)를 가진다. 어떤 선택지가 있는지 늘 알고, 정서와 동기가 그중 무엇이 가장 가치 있는지 보게 해 준다. → 어떤 상황이든 번영하는 덕 있는 사람이 할 일이 있다.
- 허스트하우스의 덕윤리적 옳음 이론
어떤 행위가 옳다 ⟺ 그것이 관련 상황에서 덕 있는 사람이 (i) 알고서, (ii) 그 행위 자체를 위해, (iii) 안정적 성격 특성에서 할 행위이다.
- 문제 제기: 나는 완전히 덕 있는 사람이 아닌데, 덕 있는 사람이 무엇을 할지 어떻게 알고 적용하나?
- 적용 스케치
- 번영하는 인간이라는 생각에서 출발한다.
- 잘 살려면 어떤 활동이 필요한지 생각한다.
- 그 활동에 필요한 성격 특성을 생각한다. → 용기, 정의로움, 친절, 충성, 정직, 호기심, 관대함 등
- 덕 용어로 단순한 원리를 세운다: "정의로운 일을 하라!", "친절하라!", "용감하라!", "잔인함을 피하라!"
- 이 규칙을 최선을 다해 적용하면 완전히 덕 있는 사람이 할 일에 근접한다.
- 정말 어려운 경우는 규칙끼리 충돌할 때뿐이다(정직하려면 잔인해야 할 것 같을 때). 그때만 완전히 덕 있는 사람들 자신의 판단에 기대야 한다.
4. 덕윤리에 대한 두 반론 · Two Objections to Virtue Ethics (pp. 130–133)
(1) 순환성 · Circularity (pp. 130–131) — 다스(Das, 2003)
- 덕윤리의 설명 사슬: 번영하는 삶과 그 구성 활동 → 필요한 성격 특성(덕) → 옳고 그름
- 앞 단계에서 옳고 그름에 기대야 한다면 사슬이 무너진다. 그러면 덕으로 옳고 그름을 설명하는 건 나쁜 순환 논증이 된다.
논증 구조 · The structure of the argument (pp. 130–131)
- 덕윤리가 성공하려면, 어떤 특성이 덕인지를 인간 번영에 필요한 것만으로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 정직 = 적절한 경우에 적절한 진실을 말하는 특성이다. (아는 진실을 늘 다 말하는 게 아니다.)
- 그런데 사회적 교류, 이론적·실천적 추론 같은 번영 개념은 너무 불확정적이라 어떤 진실을 언제 말해야 하는지 알려 주지 못한다.
- "정직은 진실을 말하는 것이 옳을 때 말하는 것"이라고 하고 싶어진다. 하지만 이는 설명 순서를 뒤집어, 옳고 그름에 대한 선행 사실을 가정하는 것이다.
- ∴ 덕을 설명하는 데 옳고 그름을 끌어와야 한다면, 사실상 덕윤리를 포기한 것이다.
(2) 자기 개선 · Improving yourself (p. 131) — 존슨(Johnson, 2003)
- 우리는 모두 완전히 덕 있는 사람이 아니다. 이 때문에 덕윤리는 옳고 그름에 대해 그럴듯하지 않은 결론을 낸다.
- 알코올 중독자 존(John): 음주로 자신과 남을 괴롭게 한다. 효과 좋은 재활 센터에 무료로 들어갈 기회가 생겼다. 가야 하나?
- 덕윤리에 따르면 존이 재활원에 가야 하는지는 완전히 덕 있는 사람이 그 상황에서 무엇을 할지에 달렸다.
- 완전히 덕 있는 사람은 애초에 알코올 중독자가 아니다(중독은 인간적 탁월함과 양립하지 않는다).
- 그러니 완전히 덕 있는 사람은 재활원에 가지 않을 것이다.
- 그러면 덕윤리에 따르면 존이 재활원에 가는 것도 그르다.
- ∴ 이는 분명 틀렸다. 덕윤리는 옳고 그름을 제대로 포착하지 못한다.
(3) 덕윤리와 도덕적 감수성 · Virtue ethics and moral sensibility (pp. 131–133)
- 이런 문제에도 덕윤리는 아주 쓸모 있는 역할을 한다.
- 로스와 특수주의자는 모든 것을 고려했을 때 무엇을 해야 하는지 어떻게 아는가를 설명하지 못했다. 이유들이 그 상황에서 얼마나 강한지 알려 줄 일반 원리가 없다. 도덕적 감수성에 기대라고 말할 수 있을 뿐이다.
- 덕윤리는 도덕적 감수성이 무엇이고 이유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이해하게 해 준다. (→ 2절 (3)의 세 질문에 대한 답)
| 질문 | 덕윤리의 답 |
|---|---|
| i. 도덕적 감수성이란? | 믿음, 정서, 동기 성향으로 이루어진 안정적 성격 특성들의 집합 |
| ii. 어떻게 얻나? | 어린 시절의 도덕적 양육. 놀고 교류하고 모방하고 보상받으며 새로운 관심이 생기고(독서, 스포츠, 대화, 약속 지키기, 돕기, 진실 말하기, 위험 감수를 그 자체로 아끼게 됨), 자라면서 주변 사람들의 본보기, 칭찬, 비판으로 상황의 특징에 매우 민감하게 미세 조정된다 |
| iii. 어떻게 옳은 것을 보게 하나? | 어떤 행위를 전체적으로 옳다고 보는 것은 여러 관심이 상황의 특징에 얼마나 강하게 반응하는지의 균형에 기초한다. → 명시적 일반 원리 없이도 알 수 있다 |
- 예: 정직한 사람의 진실에 대한 관심은 늘 똑같이 반응하도록 길러지지 않았다. 법정에서는 진실을 말해야 한다고 강하게 느끼고(강한 이유), 포커를 칠 때는 덜 그렇다.
- 장점: 이 이야기는 로스주의자, 특수주의자, 덕윤리학자 모두 쓸 수 있다. 도덕적 결정이 어렵다는 생각에 충실하려는 모든 견해가, 그런데도 우리가 어떻게 자주 건전한 판단을 내리는지 설명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물론 세부는 아직 채워야 한다.)
5. 정리: 세 이론 한눈에 비교 · Comparing the three theories
| 직관주의 (로스) | 특수주의 (댄시) | 덕윤리 (아리스토텔레스, 허스트하우스) | |
|---|---|---|---|
| 옳게 만드는 것 | 여러 조건부 의무 (다원론) | 맥락에 따라 달라지는 고려사항들 | 덕 있는 사람이 할 행위 |
| 일반 원리 | 자명한 조건부 의무 목록 | 배울 수 있는 원리로는 포착 불가 (전체론에서 출발) | 덕 용어로 된 단순 원리 ("친절하라!") |
| 이유의 방향 | 일정함 | 뒤집힐 수 있음 | — |
| 이유의 무게 | 상황마다 다름 | 상황마다 다름 | — |
| 실제로 어떻게 아나 | 도덕적 감수성 | 도덕적 감수성 | 덕 = 감수성의 정체를 설명 |
| 주요 반론 | 실제 의무에 대한 깔끔한 답이 없음 | 원리 없이 어떻게 아나 | 순환성, 자기 개선 |
6. 등장 철학자 정리 · Philosophers in This Chapter
| 인물 | 쪽 | 이 장에서의 역할 |
|---|---|---|
| W.D. 로스 | 113–120 | 일원론 비판, 직관주의, 조건부 의무 목록, 무게는 상황마다 다름 |
| 조너선 댄시 | 114, 116, 120–123 | 로스 해설, 실천 이유 전체론, 특수주의, 훔친 책·공개 처형 반례 |
| 스트래튼-레이크 | 116 | 조건부 의무 = 행위를 할 이유라는 해석 |
| 리지와 매키버 | 122 | 전체론에서 특수주의가 따라 나오지 않는다 (예외를 원리에 넣기) |
| 맥도웰, 맥노튼 | 123 | 도덕적 감수성으로 옳고 그름을 본다 |
| 앤스콤 | 124 | 「현대 도덕철학」(1958), 덕윤리의 부활, 출발 질문 바꾸기 |
| 아리스토텔레스 | 125–128 | 인간의 두 근본 활동, 덕과 악덕, 연습을 통한 덕 습득, 덕 있는 행위의 세 조건 |
| 아타나술리스 | 127 | 덕 습득과 도덕적 운 |
| 로절린드 허스트하우스 | 129 | 덕윤리적 옳음 이론 |
| 다스 | 130 | 순환성 반론 |
| 로버트 존슨 | 131 | 자기 개선 반론 (알코올 중독자 존) |
| (참고문헌) 애나스, 풋, 슬로트 | 125 | 현대 덕윤리의 여러 형태 |
7. 핵심 용어 · Key Terms
| 영어 | 한국어 | 쪽 | 한 줄 설명 |
|---|---|---|---|
| right-making feature | 옳게 만드는 특징 | 113 | 행위가 왜 옳은지를 설명하는 성질 |
| monism / monist theory | 일원론 | 113 | 모든 옳은 행위를 옳게 만드는 원리는 하나뿐이다 |
| pluralism / pluralist theory | 다원론 | 115 | 서로 다른 것이 서로 다른 행위를 옳고 그르게 만든다 |
| intuitionism (in normative ethics) | (규범윤리학의) 직관주의 | 115 | 로스: 더 근본적 원리로 환원되지 않는 여러 조건부 의무가 있다 |
| prima facie duty | 조건부 의무, 일견 의무 | 115 | 행위를 어느 정도(또는 잠정적으로) 옳게 만드는 일반적 성질 |
| pro tanto | 그만큼의, 어느 정도의 | 116 | '어느 정도' 옳게 만든다는 뜻에 맞는 라틴어 |
| fidelity / reparation / gratitude | 충실 / 보상 / 감사 | 115 | 약속 / 과거의 잘못 / 타인의 과거 행위에 근거한 의무 |
| justice / beneficence | 정의 / 선행 | 115–116 | 공적에 따른 분배 / 타인의 처지 개선 |
| self-improvement / non-maleficence | 자기 개선 / 악행 금지 | 116 | 더 나은 사람 되기 / 남을 해치지 않기 |
| actual duty / all things considered | 실제 의무 / 모든 것을 고려했을 때 | 118 | 여러 조건부 의무를 따진 뒤 실제로 해야 할 일 |
| moral sensibility | 도덕적 감수성 | 119 | 양육으로 갖게 된, 상황에서 옳은 것을 보는 능력 |
| particularism | 특수주의 | 121–122 | 옳고 그름은 배울 수 있는 원리로 포착할 수 없고, 원리 없이도 도덕적으로 살 수 있다 |
| generalism | 일반주의 | 121 | 특수주의를 부정하는 입장 |
| constant valence | 일정한 방향(극성) | 120 | 어떤 고려가 늘 찬성 쪽(또는 반대 쪽)으로만 작용한다는 성질 |
| practical reasons holism | 실천 이유 전체론 | 121 | 보통 찬성 이유인 성질도 다른 맥락에선 반대 이유가 될 수 있다 |
| disabling condition | 무력화 조건 | 122 | 보통의 이유를 이유가 아니게 만드는 상황의 특징 (예: 책이 훔친 것) |
| virtue ethics | 덕윤리 | 124 | 어떻게 살지, 어떤 사람이 될지에서 출발해 옳고 그름을 설명 |
| flourishing | 번영 | 125 | 종 특유의 자연스러운 활동을 잘 해내며 잘 사는 것 |
| virtue / vice | 덕 / 악덕 | 126 | 좋은 삶에 필요한 / 좋은 삶을 방해하는 안정적 성격 특성 |
| character trait | 성격 특성 | 126 | 지적·정서적·동기적 요소로 이루어진 안정적 성향 |
| second nature | 제2의 천성 | 127 | 연습으로 몸에 밴 관심과 성향 |
| moral luck | 도덕적 운 | 127 | 덕을 얻을 수 있는지가 내가 통제할 수 없는 사회적 환경에 달림 |
| acting virtuously | 덕 있게 행위하기 | 128 | 알고서, 그 행위 자체를 위해, 안정적 성격에서 행위하기 |
| practical wisdom | 실천적 지혜 | 129 | 선택지를 알고 무엇이 가장 가치 있는지 보는 능력 |
| circularity | 순환성 | 130 | 덕을 설명하는 데 다시 옳고 그름을 끌어와야 하는 문제 |
8. 장 끝 토론 질문 · Summary and Questions (pp. 133–134) + 생각해 볼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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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행위를 그르게 만드는 것은? (i) 세금 속이기 (ii) 친구 옷에 대한 선의의 거짓말 (iii) 에세이 표절
- 세 경우의 설명이 서로 다른가? 다르다면 로스의 일원론 비판(설명이 매번 다르다)을 직접 확인하는 셈이다. 각각 로스 목록의 어떤 의무에 해당하는지도 짚어 보기.
- (ii)는 정말 그른가? 덕윤리의 '적절한 경우에 적절한 진실' 문제와 연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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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의 조건부 의무 목록에는 무엇이 있었나? 조건부 의무라는 건 무슨 뜻인가? 목록에 더하거나 뺄 것은?
- 단순 해석(어느 정도 옳게 만듦, pro tanto)과 복잡한 해석(잠정적으로 옳게 만듦)을 구별해 설명하기.
- 로스 자신도 목록이 최종판이 아니라고 했다. 예: 동물에 대한 의무, 정직의 의무를 따로 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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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와 특수주의자는 무엇에 대해 의견이 다른가?
- 핵심은 일정한 방향(constant valence). 로스: 이유는 무게만 바뀐다 / 댄시: 방향까지 뒤집힌다. 훔친 책 사례로 설명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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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윤리학자는 (i) 행복 (ii) 덕 (iii) 덕 있는 행위 (iv) 옳고 그름을 어떻게 정의하나?
- (i) 인간 고유 활동을 잘 해내는 번영 (ii) 그 활동에 필요한 안정적 성격 특성 (iii) 알고서·그 자체를 위해·안정적 성격에서 (iv) 허스트하우스의 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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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윤리학자는 두 반론에 어떻게 답할 수 있을까?
- 순환성: 인간 본성과 번영에 대한 더 풍부한 설명으로 '적절한 진실'을 채울 수 있을까?
- 자기 개선: "덕 있는 사람이 내 처지라면 내게 무엇을 권할까"로 바꾸면? 그래도 덕윤리의 정신이 유지되는가?
9. 더 읽을거리 · Annotated Bibliography (저자 추천 중 입문용) (pp. 134–136)
- Dancy, "An Ethic of Prima Facie Duties" (1991) — 로스의 직관주의를 아주 명료하게 설명
- Athanassoulis, Virtue Ethics (2013) — 아리스토텔레스부터 현대 덕윤리까지 다루는 최신 교과서
- Ross, The Right and the Good (1930) — 2장이 이 장의 출발점 (온라인 공개)
- Stratton-Lake, The Right and the Good 해설 서문 (2002) — 로스 핵심 요약과 2차 문헌 목록
- Hursthouse, "Virtue Theory and Abortion" (1991) — 덕윤리적 옳음 이론과 낙태 논쟁 적용
- Väyrynen, "Moral Particularism" (2011) — 특수주의 vs 일반주의 논쟁 정리 (온라인 공개)
- Anscombe, "Modern Moral Philosophy" (1958) — 어렵지만 덕윤리를 되살린 고전 논문
- Stanford Encyclopedia of Philosophy: "William David Ross", "Moral Particularism", "Virtue Ethics", "Moral Luck" (온라인 무료)
📝 나의 메모 · My Not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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