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ssi Suikkanen, This Is Ethics: An Introduction (Wiley-Blackwell, 2015) 3부 「메타윤리학(Metaethics)」 · 책 쪽수 pp. 195–222 ※ 쪽수는 책에 인쇄된 쪽수예요. PDF 뷰어에서도 같은 번호로 보여요.
한눈에 보기 · Overview
6–7장이 도덕 속성에서 출발했다면, 8장은 도덕 판단(도덕적 생각)이 어떤 마음 상태인지에서 출발한다. 동기 논증은 두 전제, 곧 흄주의 동기 이론(믿음만으로는 행동하지 않는다)과 도덕 판단 내재주의(도덕 판단에는 반드시 동기가 따른다)로부터 도덕 판단은 믿음이 아니라 욕구 같은 계획 상태라고 결론 내린다. 내재주의는 위선·의지박약·비도덕주의자·나쁜 사람·우울증 사례를 거치며 점점 약해지고, 결론인 표현주의는 도덕 판단·도덕 언어·도덕 속성에 대한 세 가지 핵심 주장으로 정리된다. 마지막으로 표현주의의 가장 큰 난관인 프레게–기치 문제(내포 문제, 타당한 추론, 부정 문제)를 살펴본다.
0. 도입: 속성에서 판단으로 · From moral properties to moral judgments (pp. 195–196)
- 어떤 메타윤리학자들은 지금까지의 초점(도덕 속성)이 처음부터 잘못되었다고 본다. 도덕 속성은 잊고, 도덕적 생각의 본성에서 시작하자는 것.
- 도덕 판단(moral judgment): "고문은 그르다" 같은 도덕 문장을 진지하게 받아들일 때 내가 처한 마음 상태.
- 출발점이 되는 관찰: 진짜 도덕 판단은 행동에 영향을 준다. 고기 먹는 게 그르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고기를 잘 먹지 않는다.
- 이 실천적 역할을 제대로 보면 앞 장들의 문제가 드러난다고 한다. 앞의 견해들은 도덕 판단을 도덕적 실재에 대한 참인 믿음을 만들려는 시도로 보는데, 이는 도덕적 사고를 너무 이론적으로, 과학처럼 차갑고 마음 쓰지 않아도 되는 것으로 만든다.
- 표현주의자: 도덕적 숙고 = 어떻게 살지 계획하기. 이 계획은 남들과 함께 살고 일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걸 알면 도덕 속성의 본성이라는 질문 자체가 사라진다.
- 장의 구성: 동기 논증(두 전제) → 내재주의에 대한 반례 → 표현주의 → 프레게–기치 문제.
1. 동기 논증 · The Argument from Motivation (pp. 196–197)
- 흔히 흄의 『인간 본성론』에 근거를 둔다. 흄의 논지를 풀어 쓰면:
| 흄의 주장 (풀어 씀) | 현대판 이름 | |
|---|---|---|
| 전제 1 | 이성은 참·거짓을 발견하는 일일 뿐이라, 그것만으로는 우리를 움직이지 못한다 | 흄주의 동기 이론 |
| 전제 2 | 도덕은 우리의 감정과 행동에 영향을 준다. 사람들은 의무감에 이끌리고, 부정의하다는 생각에 어떤 행동을 그만둔다 (일상 경험) | 도덕 판단 내재주의 |
| ∴ 결론 | 어떤 행동이나 성격을 악하다고 말할 때, 그것을 보면서 내 본성상 비난의 감정을 느낀다는 뜻일 뿐이다 | 표현주의 |
- 요지: 도덕은 우리를 움직이는데 이성은 그러지 못한다 → 도덕 판단은 이성(믿음)의 일이 아니라 감정적 반응에 가깝다. 그르다고 생각할 때 나는 무언가가 사실이라고 믿는 게 아니라 무언가를 느낀다.
- (참고: 흄 자신은 이 논증을 내놓지 않았고 표현주의자도 아니었다는 다른 해석도 있다 — 세이어-매코드)
2. 흄주의 동기 이론 · The Humean Theory of Motivation (pp. 197–199)
- 모든 마음 상태는 두 범주 중 하나에 속한다 (스미스).
| 인지적 상태 (cognitive states) | 비인지적 상태 (non-cognitive states) |
|---|---|
| 주로 믿음, 그 밖에 가정 등 믿음 같은 상태 | 욕구, 계획, 의도, 소망, 바람, 목표, 승인 등 욕구 같은 상태 |
(1) 적합 방향 · Directions of fit (pp. 197–198)
- 두 범주의 차이를 적합 방향으로 설명한다.
- 믿음 같은 상태: 마음→세계 적합 방향 (마음이 세계에 맞춰야 함)
- 욕구 같은 상태: 세계→마음 적합 방향 (세계가 마음에 맞춰져야 함)
앤스컴의 장보기 목록 예 · Anscombe's shopping list (pp. 197–198)
- 마이클이 "우유, 치즈, 초콜릿"이라 적힌 목록을 들고 마트에 가서, 목록을 보며 물건을 바구니에 담는다.
- 기자 프랭크가 따라다니며 마이클이 담는 물건을 종이에 적는다. 결과적으로 두 목록의 글자는 똑같다.
- 그러나 역할은 정반대다.
| 마이클의 목록 | 프랭크의 목록 | |
|---|---|---|
| 적합 방향 | 바구니→목록 | 목록→바구니 |
| 언제 역할을 다하나 | 바구니 속 물건이 목록에 맞을 때 | 목록이 바구니에 담긴 것에 맞을 때 |
| 대응하는 마음 상태 | 욕구·의도 (예: 이 책을 다 읽으려는 의도 → 세계가 그렇게 되면 충족) | 믿음 (예: 실론티는 스리랑카산이라는 믿음 → 세계와 맞으면 충족) |
스미스의 적합 방향 테스트 · Smith's test for directions of fit (p. 198)
- 믿음 같은 상태는 세계가 그렇지 않다는 증거를 접하면 사라지는 경향이 있다. 예: 사람들이 젖은 채 들어오는 걸 보면 '밖이 맑다'는 믿음이 사라진다.
- 욕구 같은 상태는 그렇지 않다. 예: 지금 집에 있다는 증거가 아무리 많아도 여행 가고 싶은 욕구는 남는다.
- 약점: 믿음은 '사라지는 경향'만 있으므로, 반대 증거가 있어도 남는 비합리적 믿음이 있을 수 있다. 이런 엇나간 믿음과 욕구를 구별하는 방법은 이 테스트가 말해 주지 않는다.
(2) 믿음과 욕구의 역할 · The role of beliefs and desires (pp. 198–199)
| 믿음 같은 상태 (마음→세계) | 욕구 같은 상태 (세계→마음) | |
|---|---|---|
| 참·거짓 | 있다. 세계를 올바르게 표상하는 게 목표. 성공하면 참, 실패하면 거짓 | 없다. 아이스크림을 먹고 싶은 욕구는 세계에 맞추려 하지도 않음 |
| 동기 | 동기적으로 무력(inert) | 행동하게 할 수 있다 |
- 볶음 요리 예: 냉장고에 볶음 요리 재료가 있다고 믿어도, 볶음 요리를 먹고 싶지 않으면 요리를 시작하지 않는다. 믿음은 세계에 맞추려 할 뿐, 나를 움직일 실천적 힘이 없다.
- 정리: 모든 마음 상태는 믿음 같거나 욕구 같다. 믿음 같은 상태만 참·거짓이 될 수 있고, 욕구 같은 상태만 행동하게 할 수 있다.
3. 도덕 판단 내재주의 · Moral Judgment Internalism (pp. 199–200)
| 내재주의 (internalism) | 외재주의 (externalism) (브링크) | |
|---|---|---|
| 주장 | 도덕 판단과 동기 사이에 필연적 연결이 있다. 어떤 행동이 옳다고 판단하면 그렇게 할 동기가 생긴다 | 필연적 연결은 없다. 판단을 행동과 이어 줄 추가 욕구가 없으면 동기가 생기지 않는다 |
| 모델 | 흄: 사람들은 흔히 자기 의무에 지배된다 | 볶음 요리 믿음처럼: '남을 돕는 게 좋다'는 믿음은 좋은 일을 하려는 일반적 욕구가 있어야 움직인다 |
| 어울리는 도덕관 | 도덕 = 일상의 문제를 푸는 실천적 분야 | 도덕 = 도덕적 실재가 어떤지 알아내는 이론적 분야 |
- 판정 방법: 사례에 대한 직관. 사람들이 도덕 판단을 하고 어떤 동기를 가진 듯한 사례를 묘사한 뒤, 그들이 진짜 도덕 판단을 했는지를 어느 견해가 가장 잘 설명하는지 본다.
- 아래에서는 가장 강한 내재주의에서 시작해, 외재주의자의 반례 때문에 점점 약한 내재주의로 옮겨 가는 과정을 따라간다.
4. 매우 강한 내재주의에서 강한 내재주의로 · From Very Strong to Strong Internalism (pp. 200–202)
(1) 매우 강한 내재주의 · Very Strong Internalism (pp. 200–201)
매우 강한 내재주의: 어떤 행위를 도덕적으로 해야 한다고 판단하면, 외부의 힘이 막지 않는 한 반드시 그 행위를 한다. (스티븐슨 참고)
- 예: 노인이 길 건너는 걸 도와야 한다고 생각하면, 누가 길을 막거나 총을 겨누지 않는 한 돕는다.
- 장점 — 위선(hypocrisy) 설명
- 메리는 늘 고기 먹는 게 악하다고 떠든다. 그런데 커다란 스테이크를 맛있게 먹는 걸 본다. → 우리는 메리가 위선자라고, 진짜로 그렇게 믿은 게 아니라 그런 척했을 뿐이라고 생각한다.
- 매우 강한 내재주의: 진짜 도덕 판단은 그에 맞는 행동을 요구하니 설명된다.
- 외재주의라면: 판단과 동기의 연결이 우연적이니 메리의 진정성을 의심할 이유가 없다. 그런데 우리는 실제로 의심한다.
(2) 의지박약 · Weakness of will (p. 201)
- 그래도 매우 강한 내재주의를 받아들이는 사람은 적다. 의지박약의 여지를 남겨야 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가끔 유혹에 져서 더 나은 판단에 반해 행동한다.
- 예: 외도가 그르다고 생각하면서도 유혹을 못 이기고 바람을 피우는 사람.
- 외부의 힘이 막은 게 아닌데 판단과 반대로 행동했다 → 매우 강한 내재주의로는 불가능.
- 실제로는: 외도가 그르다고 판단했으니 바람피우지 않을 동기도 어느 정도 있다. 하지만 성적 욕구나 짜릿함을 원하는 욕구가 불균형하게 강해서 도덕적 동기를 이긴다.
(3) 강한 내재주의 · Strong Internalism (pp. 201–202) — 헤어
강한 내재주의: 어떤 식으로 행동해야 한다는 진짜 도덕 판단을 하면, 그렇게 행동할 동기가 적어도 어느 정도는 반드시 있다.
- 의지박약에서 도덕적 동기가 더 강한 욕구에 압도될 수 있음을 허용한다.
- 단, 최선의 도덕 판단에 반해 행동할 때는 내적 갈등을 겪어야 한다. 도덕적으로 행동하는 것과 유혹 사이에서 갈등해야 한다.
- 메리 다시 보기: 고기를 먹고 싶은 욕구가 이기더라도, 진짜 판단을 했다면 먹지 않으려는 동기가 조금은 있어야 한다. 예: 빈혈 때문에 의사가 고기를 먹으라 했고, 시키는 대로 먹으면서 수치심을 느낀다. → 그렇다면 반례가 아니다.
5. 강한 내재주의에 대한 반례 · Counterexamples to Strong Internalism (pp. 202–205)
- 강한 내재주의는 위선과 의지박약을 모두 설명한다는 장점이 있지만, 세 가지 반례에 부딪힌다.
| 반례 | 사례 | 문제 | 강한 내재주의의 응답 |
|---|---|---|---|
| 비도덕주의자 (amoralist) (스바바르스도티르) | 패트릭: 버지니아가 정치적으로 박해받는 낯선 사람을 도우라고 한다. 패트릭은 돕는 게 도덕적 의무라는 데 동의하지만, 비용도 거의 안 드는데 그냥 관심이 없다며 돕지 않고 나중에도 후회하지 않는다. ("관심 없다고 이해 못 한다는 건 아니야" — 호머 심슨) | 진짜 도덕 판단을 했는데 동기가 전혀 없다 | 따옴표 판단 (헤어): 패트릭은 "'도덕적 의무'일 것이다", 곧 대부분 사람이 의무로 여길 거라고 말할 뿐이다. 진짜 도덕 판단이 아니니 동기가 없어도 된다 |
| 나쁜 사람 (bad people) (비외른손) | 아우구스티누스: 어린 시절 친구들과 이웃의 배를 훔쳤다. 배가 필요했던 것도 아니고 더 맛있는 과일을 정당하게 얻을 수도 있었는데, 그르기 때문에 훔쳤다 | 그르다는 판단이 오히려 훔치고 싶게 만든다. 훔치지 않을 동기는 어디에? | 바로 훔치지 않으려는 도덕 판단의 동기적 끌림이 훔치기를 짜릿하게 만든다. 금지된 열매가 매력적인 건 그 힘 때문이다. 그 욕구를 이겨낸 것이라면 반례가 아니다 |
| 우울증 (depression) (밀레) | 비행기 사고로 남편과 아이들을 잃고 임상적 우울증을 앓는 여성. 수년간 아픈 삼촌을 도왔고 지금도 그래야 한다고 믿지만, 돕고 싶은 동기가 전혀 없다 | 진짜 판단 + 동기 전무 → 강한 내재주의로는 불가능한데, 그럴듯해 보인다 | ① 사실은 어느 정도 동기가 있다: 약간 죄책감을 느끼거나, 마법 버튼만 누르면 된다면 돕는다. ② 또는 약한 내재주의로 후퇴 |
- 주의: 우울증 사례는 정신질환자에 대한 의심스러운 고정관념에 기대려는 게 아니다. 우울한 사람들이 대체로 자기 도덕 판단에 무관심하다는 게 아니라, 이런 개별 사례가 가능해 보인다는 것뿐이다.
약한 내재주의 · Weak Internalism (p. 205) — 스미스
약한 내재주의: 어떤 식으로 행동해야 한다고 판단하면, 그렇게 할 동기가 적어도 어느 정도 있거나, 아니면 실천적으로 비합리적이다.
- 반례들에 면역: 비도덕주의자, 나쁜 사람, 우울한 사람은 모두 어떤 식으로든 실천적으로 비합리적이라고 말할 수 있다.
- 강한 내재주의의 장점도 유지
- 메리의 진정성을 의심하는 이유: 우울증처럼 동기를 막는 상태가 아니라면 먹지 않을 동기가 있어야 한다. 아니면 진짜로 그르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이다.
- 모든 내재주의의 핵심 통찰 유지: 도덕은 결국 실천적인 사고방식이다. 과학 탐구와 달리 일상의 행동과 직결된다. 우리가 도덕 토론을 하는 이유도 남을 설득해 행동을 바꾸고 싶어서다.
내재주의의 단계 정리 · Forms of internalism compared
| 단계 | 판단하면… | 막히는 사례 |
|---|---|---|
| 매우 강한 | 외부 힘이 없는 한 반드시 행동 | 의지박약 (외도) |
| 강한 | 어느 정도 동기가 반드시 있다 (내적 갈등) | 비도덕주의자, 나쁜 사람, 우울증 |
| 약한 | 어느 정도 동기가 있거나 실천적으로 비합리적 | (이 장에서는 반례 없음) |
6. 표현주의 · Expressivism (pp. 205–212)
(1) 동기 논증 재구성 · The argument rephrased (pp. 205–206)
| 단계 | 내용 | 출처 |
|---|---|---|
| 전제 1 | 모든 마음 상태는 마음→세계 방향의 인지적·믿음 같은 상태이거나, 세계→마음 방향의 비인지적·욕구 같은 상태다 | 흄주의 동기 이론 |
| 전제 2 | 세계→마음 방향의 욕구 같은 상태만 우리를 동기화할 수 있다 | 흄주의 동기 이론 |
| 전제 3 | 필연적으로, 진짜 도덕 판단을 하면 그렇게 할 동기가 어느 정도 있거나 실천적으로 비합리적이다 | 약한 내재주의 |
| ∴ 결론 4 | 도덕 판단은 세계→마음 방향의 욕구 같은 상태다 |
- 왜 따라 나오나: 전제 2에 따르면 믿음은 동기와 필연적 연결이 없다(추가 욕구가 있을 때만 움직임). 그런데 전제 3은 도덕 판단과 동기 사이에 필연적 연결이 있다고 한다. → 도덕 판단은 믿음일 수 없고 욕구 같은 비인지적 상태여야 한다.
- 이 놀라운 결론을 받아들이는 이론이 표현주의. 이름의 유래: 도덕어의 뜻은 그 역할에서 나온다. 우리는 도덕어로 무엇을 할 계획인지를 표현한다. (블랙번, 기버드, 슈뢰더 등)
(2) 표현주의의 세 가지 핵심 주장 · The core claims of expressivism (pp. 206–207)
| 핵심 주장 | 내용 |
|---|---|
| ① 도덕 판단에 대해 | 진짜 도덕 판단을 할 때 믿음을 형성하는 게 아니라 비인지적·욕구 같은 상태에 있다 |
| ② 도덕 언어에 대해 | 도덕어의 뜻은 사람들이 그 말을 쓸 때 어떤 마음 상태에 있는지를 보면 이해된다 |
| ③ 도덕 속성에 대해 | 과학이 세계를 완전히 서술하며 거기엔 도덕 속성·사실이 없다. 도덕 사실과 속성은 세계에 투사된 우리의 태도다 |
(3) 주장 ①: 도덕 판단 = 계획 · Claim 1: Moral judgments (pp. 207–208)
- 거짓말이 그르다고 생각하면 → 가능할 때마다 거짓말을 피하려고 계획하는 것이다 (기버드). 거짓말에 반대하는 욕구 같은 상태이므로, 계획대로 행동하는 합리적인 사람이라면 거짓말하지 않을 동기가 생긴다. → 동기 논증의 결론과 잘 맞는다.
- 열린 질문 논증(7장)의 직관도 설명한다 (다월·기버드·레일턴)
- 어떤 행위가 자연적 속성을 가진다고 생각해도 무언가를 하겠다는 계획에 묶이지는 않는다.
- "N인 행위가 좋은가?"를 물을 때 나는 그렇게 행동할 계획을 채택할지 고민하고 있다. 자연적 속성은 이걸 늘 열어 둔다.
문제: 개인적 선호와 어떻게 구별하나? · Moral judgments vs. personal preferences (p. 207) — 밀러
- 수전은 저스틴 비버를 좋아해서 기회가 될 때마다 들을 계획이다. 그렇다고 모두가 비버를 도덕적으로 들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다.
블랙번의 응답: 도덕 판단 = 서로 연결된 계획들의 그물망 · Networks of connected plans (pp. 207–208)
- 거짓말이 그르다고 생각하면, 거짓말하지 않을 계획에 더해
- 거짓말하는 사람을 비판하고 비난할 계획
- 거짓말하지 않는 사람을 칭찬할 계획
- 내가 거짓말하면 죄책감을 느낄 계획
- 남들도 거짓말하지 않도록 계획하게 도울 계획
- 앞으로도 계속 거짓말하지 않기로 계획할 계획 … 등
- 수전은 남들이 비버를 들을지에 대한 계획이 없으니 도덕 판단이 아니다. → 도덕 판단은 개인적 선호보다 복잡한 계획의 집합.
- 재미있는 귀결: 비버 팬('빌리버')이 이런 그물망을 갖추면(안 듣는 사람을 비난하는 등), 비버를 들어야 한다는 도덕 판단을 하는 셈이 된다!
(4) 주장 ②: 도덕 언어 — 보고가 아니라 표현 · Claim 2: Moral language (pp. 208–210)
주관주의와의 차이 (6장 복습) · Reporting vs. expressing plans (pp. 208–210)
| 주관주의 | 표현주의 | |
|---|---|---|
| "거짓말은 그르다"는 | 내 계획을 보고(report)한다 ("나는 거짓말 안 할 계획이다") | 내 계획을 표현(express)한다 |
| 나 vs. 조(Joe) ("아니, 거짓말 괜찮아") | 두 보고가 동시에 참일 수 있다 → 불일치 불가능 (그럴듯하지 않음) | 나는 거짓말 안 할 계획을, 조는 할 계획을 표현 → 계획의 불일치 (스티븐슨) |
- 표현 방법은 여러 가지다. 비난하는 어조로 "거짓말!"이라고만 외쳐도 계획이 드러난다. "거짓말은 그르다"도 이 감탄사와 같은 방식으로 계획을 표현한다(에이어). 이렇게 표현할 수 있다는 점이 "그르다"의 뜻을 설명한다.
'표현'이란 무엇인가? — 인과적 표현이 아니다 · Expression isn't a causal relation (p. 209) — 슈뢰더
- 인과적 표현: 아파서 얼굴을 찡그린다. 고통이 찡그림을 일으킨다. 아프지 않으면 진짜 찡그림이 아니라 연기다. 즉 표현되는 것(고통)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
- 도덕 발화는 이렇게 될 수 없다. 진심이 아닌 도덕 발화도 진심인 발화와 같은 계획을 표현하기 때문이다.
- 배우 숀 코너리가 "블로펠드는 죽어야 한다"고 하면, 실제로 그런 계획을 가진 사람이 없어도 제임스 본드의 블로펠드를 죽일 계획을 표현한다.
- 비도덕적 예: 거짓말로 "비가 온다"고 하면, 사실은 맑다고 믿어도 비가 온다는 믿음을 표현한다. (남을 조종하는 최선의 방법은 내 생각을 속이는 것)
- 도덕적 예: 남을 더 너그럽게 만들려고, 그럴 의도가 없으면서 "우리 모두 남을 도와야 한다"고 말해도 남을 도울 계획을 표현한다.
더 나은 이해 · A better way to think about expression (pp. 209–210): 문장은 그 문장을 진심으로 말하려면 있어야 하는 마음 상태를 표현한다.
- "비가 온다"는 비가 온다고 믿어야 진심으로 말할 수 있다 → 그 믿음을 표현.
- "우리 모두 남을 도와야 한다"는 내가 남을 도울 계획이어야 진심으로 말할 수 있다 → 그 계획을 표현 (실제로 그 계획이 없더라도).
- → 도덕어의 뜻 = 그것이 표현하는 계획.
계획의 불일치 · Disagreement in planning (p. 210)
- 나는 멕시코 식당에, 상대는 이탈리아 식당에 가자고 계획한다. 믿음이 충돌하는 건 아니지만 무엇을 할지에 대해 진짜 불일치가 있다. 두 계획이 동시에 충족될 수 없기 때문이다.
- 나와 조의 거짓말에 대한 불일치도 같은 구조다.
(5) 주장 ③: 도덕 속성 — 투사 · Claim 3: Moral properties (pp. 210–211)
- 모델: 역겨움. 역겨움은 사물 자체가 가진 진짜 속성이 아니다. 내게 역겨운 게 남에겐 좋을 수 있다. 사물의 어떤 모습이 내게 역겨움 반응을 일으키고, 나는 그 반응을 바탕으로 세계를 채색한다. "역겹다"고 말하며 반응을 세계에 투사한다.
- 도덕 속성도 마찬가지 (블랙번): 세계에는 과학이 완전히 이해할 수 있는 구체적 대상과 속성만 있다. (다른 속성이 필요 없다는 게 중요한 장점.) 세계의 어떤 특징이 나를 무언가 하도록 계획하게 하고, 옳음·그름을 말하며 그 계획을 세계에 투사한다.
- → 옳음과 그름은 내가 하려고 계획하는 것의 그림자일 뿐이다.
(6) 흔한 두 반론에 대한 응답 · Responses to two common objections (pp. 211–212)
반론 1: 진리와 사실 · Objection 1: Truths and facts (p. 211) — 우리는 도덕적 사실과 진리를 말하는데, 옳고 그름이 태도의 투사일 뿐일 수 있나?
- 응답 (블랙번): 도덕적 사실·진리를 계속 말해도 괜찮다. 다음은 모두 같은 말이다.
- 고문은 그르다.
- 고문은 그르다는 속성을 가진다.
- 고문이 그르다는 것은 참이다.
- 고문이 그르다는 것은 마음과 독립적인 객관적 사실이다.
- 모두 고문하지 않을 계획을 표현하는 다른 방식이다. "속성", "참", "객관적", "사실" 같은 멋진 말은 실질적 내용을 더하지 않는다. 어차피 대부분 철학 전문어이고, 쓰인다면 그 계획을 얼마나 강하게 지지하는지 강조하는 정도다.
- 남은 과제: 뜻이 있어 보이는 "속성", "객관적 사실" 같은 말이 결국 별 뜻이 없다는 게 정확히 어떻게 가능한지 더 설명해야 한다.
반론 2: '한낱' 태도일 뿐 · Objection 2: Mere attitudes (pp. 211–212) — 도덕 발화가 '그저' 계획의 표현이라니, 도덕엔 그 이상이 있어야 한다?
- 응답 (블랙번)
- 계획은 내가 가장 깊이 아끼는 것을 반영한다. 남을 죽이지 않을 계획, 아픈 친구를 도울 계획에 '한낱'은 없다. 이런 관심사가 나를 어떤 사람인지 정의한다.
- 우리가 하는 일을 평화롭게 조정하지 못하면 살아남기 어렵다. 그래서 계획을 세계에 투사해 서로 맞출 필요가 있고, 옳고 그름에 대한 도덕 토론은 이 목적에 이상적이다.
- 모든 계획이 똑같이 좋다고 볼 필요도 없다. 어떤 태도는 잔인하고 혐오스럽다고 말할 수 있다(이것도 내 관심의 표현이지만). 내 태도도 더 섬세하고, 일관되고, 정보를 갖추면 나아질 수 있다. → 이것 역시 더 나은 계획을 가지려는 계획의 표현이다.
7. 프레게–기치 문제 · The Frege–Geach Problem (pp. 212–215)
- 표현주의의 가장 큰 문제. '내포 문제(embedding problem)'라고도 한다. 논의는 기술적일 수 있지만 기본 문제는 단순하다 (슈뢰더).
(1) 내포된 주장 · Embedded claims (pp. 212–213)
- 지금까지의 예("고문은 그르다", "거짓말은 그르다")는 모두 단순한 주어–술어 문장이다. 이런 문장을 말할 땐 그에 맞게 행동할 동기가 있어야 할 것 같으니, 계획을 표현한다고 보기 쉽다.
- 그러나 도덕어는 더 복잡한 문장 속에 늘 쓰인다. 이 문장들은 아무 계획 없이도 진심으로 말할 수 있다.
| 문장 | 왜 계획을 표현하지 않나 |
|---|---|
| 질문: 낙태는 그른가? | 진심으로 물어도 낙태를 할 계획도, 안 할 계획도 필요 없다 |
| 믿음 보고: 조는 탈세가 그르다고 믿는다 | 내 세금 계획이 무엇이든 말할 수 있다 |
| 조건문: 낸시가 자선 단체에 돈을 내야 한다면, 적십자에 내야 한다 | 자선 기부에 반대하더라도, 기부해야 한다면 적십자가 좋은 선택이라는 데 동의할 수 있다 |
| 불확실성: 거짓말이 그르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틀릴 수도 있다. 사실 자주 궁금하다 | 거짓말에 대한 계획을 정하지 않고도 진심으로 말할 수 있다 |
- 문제 1 (기치): 이런 내포된 맥락에서 도덕어는 무엇을 뜻하나? 단순 문장에선 계획을 표현한다는데, 여기선 다른 걸 뜻해야 한다. 그게 뭔가?
- 문제 2: 도덕어가 문장마다 다른 뜻을 가진다는 것 자체가 문제다. 언어를 배울 때 우리는 한 상황에서 단어를 익힌 뒤 다른 문장에도 그대로 쓴다. 문장마다 뜻을 따로 배우지 않는다. 그런데 표현주의는 단순 문장에선 표현된 계획이 뜻이고 다른 문장에선 다른 걸 뜻한다고 하는 셈이다. 우리는 언제 그걸 배웠나?
(2) 타당한 추론 · Valid inferences (pp. 213–214) [심화]
- 도덕어를 좋은 추론에 쓰려면 여러 문장에서 같은 뜻이어야 한다 (기치).
나쁜 추론: 다의어 "bank" · A bad instance of reasoning: "bank" (pp. 213–214) (원문은 영어 단어 bank: 강둑 / 은행)
- 샐리는 bank 근처에 산다. [강둑]
- 샐리가 bank 근처에 산다면, 돈을 구하기 쉽다. [은행]
- ∴ 샐리는 돈을 구하기 쉽다.
- 강 근처에 산다고 돈 구하기가 쉬워지진 않는다. 두 전제에서 단어 뜻이 다르므로 타당하지 않다 → 애매어(equivocation)의 오류.
도덕 추론: 자선 기부 · Giving more money to charity (p. 214)
- 너는 자선 단체에 돈을 더 내야 한다. [자선 기부 계획 표현]
- 자선 단체에 돈을 더 내야 한다면, 적십자에 돈을 더 내야 한다. [??? — 기부 계획 없이도 진심으로 받아들일 수 있음]
- ∴ 너는 적십자에 돈을 더 내야 한다. [적십자 기부 계획 표현]
- 괄호를 무시하면 결론이 전제에서 필연적으로 따라 나오는 타당한 추론이다.
- 그런데 표현주의에 따르면 "자선 단체에 돈을 내야 한다"는 전제 1에선 계획을 표현하고 전제 2에선 다른 것을 뜻한다. → 이 추론은 bank 추론만큼 오류가 된다.
- 하지만 이건 분명 틀렸다. 도덕 추론은 타당하다. 틀린 건 표현주의 쪽이다.
(3) 부정 문제 · The negation problem (pp. 214–215) [심화] — 언윈, 슈뢰더
- 최근 등장한 더 어려운 버전. 네 사람은 모두 다른 생각을 한다. 표현주의에 따르면 서로 다른 계획을 가져야 한다.
| # | 진술 | 필요한 계획 |
|---|---|---|
| 1 | 맥스는 남을 돕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 A. 남을 도울 계획이 있다 |
| 2 | 니나는 남을 돕는 게 좋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 B. 남을 도울 계획이 없다 |
| 3 | 올리는 남을 돕지 않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 C. 남을 돕지 않을 계획이 있다 |
| 4 | 피트는 남을 돕는 게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 ??? |
- 피트가 문제다. 피트는 니나(계획 없음)나 올리(안 도울 계획)와 다른 것을 생각해야 하므로, 그 둘 중 하나일 수 없다. → 피트의 마음 상태는 계획으로는 아예 설명할 수 없다.
- 시도: 피트는 돕기와 안 돕기 사이에서 중립적인 특별한 태도를 가진다?
- 새 문제: 맥스와 피트는 분명 불일치한다(좋다 vs. 좋지 않다). 그런데 맥스는 도울 계획이고 피트는 중립일 뿐이라면 정말 불일치하나? TV 보기와 인터넷 서핑 사이에서 중립인 사람은 서핑할 계획인 사람과 불일치하지 않는다.
- 표현주의의 진짜 과제: 진술 4를 참으로 만드는 피트의 태도가
- 왜 피트가 니나·올리와 같은 생각이 아닌지 설명하고,
- 왜 피트가 맥스와 불일치하는지도 설명해야 한다.
- 표현주의가 이를 해낼 수 있는지는 여전히 열린 질문이다.
8. 정리 · Summary (pp. 215–216)
- 동기 논증: 도덕 판단은 참을 겨냥하는 믿음이 아니라 계획하는 비인지적 태도임을 보이려 한다.
- 전제 1 흄주의 동기 이론: 모든 마음 상태는 믿음 같거나 욕구 같다. 믿음은 증거에 민감하고(마음→세계), 욕구는 세계를 자기에 맞추려 하므로 행동하게 한다(세계→마음). 믿음만으로는 결코 동기화되지 않는다.
- 전제 2 도덕 판단 내재주의: 도덕 판단과 동기 사이에 필연적 연결이 있다. 그에 맞는 동기가 없으면 진짜 도덕 판단이 아니다.
- 표현주의: 도덕 판단 = 계획 상태. 고기가 그르다고 생각하면 → 먹지 않을 계획, 먹는 사람을 비난할 계획, 계속 그렇게 계획할 계획, 남도 그렇게 계획하도록 도울 계획 등. 도덕 언어는 계획을 표현하고, 도덕 속성은 계획의 투사다.
- 프레게–기치 문제: 복잡한 문장에 내포된 도덕어의 뜻을 설명해야 한다. 그러면 좋은 추론이 왜 타당한지, 부정 문제를 어떻게 다룰지 설명하기 어려워진다.
9. 등장 철학자 정리 · Philosophers in This Chapter
| 인물 | 쪽 | 이 장에서의 역할 |
|---|---|---|
| 데이비드 흄 | 196–197, 199 | 동기 논증의 원형 (이성은 움직이지 못하고, 도덕은 움직인다) |
| 세이어-매코드 | 197 | 흄이 동기 논증을 펴지도, 표현주의자도 아니었다는 해석 |
| 마이클 스미스 | 197–198, 205 | 두 범주의 마음 상태, 적합 방향 테스트, 흄주의 동기 이론, 약한 내재주의 |
| 앤스컴 | 197 | 장보기 목록 예 (적합 방향) |
| 브링크 | 199 | 도덕 판단 외재주의 |
| 스티븐슨 | 200, 210 | 매우 강한 내재주의, 태도/계획의 불일치 |
| 헤어 | 201, 203 | 강한 내재주의, 비도덕주의자 = 따옴표 판단 |
| 스바바르스도티르 | 202–203 | 비도덕주의자 패트릭 사례 |
| 비외른손 | 203–204 | 나쁜 사람: 아우구스티누스의 배 도둑질 |
| 아우구스티누스 | 203–204 | 그르기 때문에 배를 훔친 일화 |
| 밀레 | 204 | 우울증 사례 |
| 기버드 | 207 | 도덕 판단 = 계획, 열린 질문 직관 설명 (다월·레일턴과 함께) |
| 블랙번 | 207–208, 210–211 | 계획의 그물망, 투사, 진리·사실 담론과 '한낱 태도' 반론에 대한 응답 |
| 밀러 | 207 | 도덕 판단과 개인적 선호 구별 문제 |
| 에이어 | 209 | 도덕 발화 = 감탄사 같은 표현 |
| 마크 슈뢰더 | 208–210, 212, 214 | 표현 관계의 해명(진심으로 말하려면 필요한 상태), 프레게–기치 문제, 부정 문제 |
| 기치 (프레게) | 212–213 | 프레게–기치 문제 (내포 문제, 타당한 추론) |
| 언윈 | 214 | 부정 문제의 현대적 정식화 |
10. 핵심 용어 · Key Terms
| 영어 | 한국어 | 쪽 | 한 줄 설명 |
|---|---|---|---|
| moral judgment | 도덕 판단 | 195 | 도덕 문장을 진지하게 받아들일 때의 마음 상태 |
| Argument from Motivation | 동기 논증 | 196 | 흄주의 동기 이론 + 내재주의 → 도덕 판단은 욕구 같은 상태 |
| cognitive / non-cognitive states | 인지적 / 비인지적 상태 | 197 | 믿음 같은 상태 / 욕구·계획 같은 상태 |
| direction of fit | 적합 방향 | 197 | 마음이 세계에 맞추나(믿음), 세계가 마음에 맞춰지나(욕구) |
| mind-to-world / world-to-mind | 마음→세계 / 세계→마음 | 197 | 믿음의 적합 방향 / 욕구의 적합 방향 |
| Humean Theory of Motivation | 흄주의 동기 이론 | 197 | 믿음만 참·거짓이 되고, 욕구만 행동하게 한다 |
| motivationally inert | 동기적으로 무력한 | 199 | 그 자체로는 행동을 일으키지 못하는 (믿음) |
| Moral Judgment Internalism | 도덕 판단 내재주의 | 199 | 도덕 판단과 동기 사이에 필연적 연결이 있다 |
| Moral Judgment Externalism | 도덕 판단 외재주의 | 199 | 필연적 연결은 없고 추가 욕구가 필요하다 |
| hypocrisy | 위선 | 200 | 말과 행동이 달라 진정성을 의심받는 것 (메리) |
| weakness of will | 의지박약 | 201 | 유혹에 져서 더 나은 판단에 반해 행동하는 것 |
| Very Strong / Strong / Weak Internalism | 매우 강한 / 강한 / 약한 내재주의 | 200, 202, 205 | 반드시 행동 / 어느 정도 동기 / 동기 또는 실천적 비합리성 |
| amoralist | 비도덕주의자 | 202 | 도덕 판단은 하지만 동기가 전혀 없다고 주장되는 사람 |
| inverted commas | 따옴표 (판단) | 203 | 남들이 그렇게 여긴다는 뜻으로만 하는 도덕 판단 |
| practical irrationality | 실천적 비합리성 | 205 | 판단에 맞는 동기를 갖지 못하는 합리성의 결함 |
| expressivism | 표현주의 | 206 | 도덕 판단은 계획이고, 도덕 언어는 그 계획을 표현한다 |
| network of plans | 계획의 그물망 | 207 | 비난·칭찬·죄책감 등 서로 연결된 계획들 (블랙번) |
| report vs. express | 보고 vs. 표현 | 208 | 내 상태를 서술함(주관주의) vs. 드러냄(표현주의) |
| disagreement in planning | 계획의 불일치 | 210 | 동시에 충족될 수 없는 계획을 가진 상태 |
| projection | 투사 | 210 | 내 반응·계획을 세계의 속성처럼 말하는 것 (역겨움 모델) |
| Frege–Geach problem | 프레게–기치 문제 | 212 | 복잡한 문장에 내포된 도덕어의 뜻을 설명하기 어렵다는 문제 |
| embedding problem | 내포 문제 | 212 | 프레게–기치 문제의 다른 이름 |
| subject–predicate sentence | 주어–술어 문장 | 212 | "고문은 그르다"처럼 단순한 문장 |
| valid inference | 타당한 추론 | 213 | 전제가 참이면 결론이 필연적으로 참인 추론 |
| equivocation | 애매어의 오류 | 214 | 같은 단어를 다른 뜻으로 써서 생기는 잘못된 추론 |
| negation problem | 부정 문제 | 214 | "좋지 않다고 생각함"을 계획으로 설명할 수 없다는 문제 |
11. 장 끝 토론 질문 · Summary and Questions (pp. 216–217) + 생각해 볼 방향
-
모든 마음 상태는 정말 믿음 같거나 욕구 같은가? 감각(파란색 보기, 통증, 피아노 C음 듣기)과 감정(분노, 우울, 질투, 용기)은 믿음, 욕구, 또는 그 조합으로 분류할 수 있나?
- 적합 방향 테스트를 적용해 보기. 통증은 증거가 생기면 사라지나? 분노에는 '저 사람이 나를 모욕했다'는 믿음과 '되갚고 싶다'는 욕구가 둘 다 들어 있나?
-
흄주의자는 동기가 언제나 욕구와 믿음 둘 다로 이루어진다고 본다. 왜 그런가? 버스로 집에 가려면 어떤 마음 상태가 필요한가? 믿음이나 욕구 하나만으로 동기화되는 경우가 있나?
- 볶음 요리 예처럼 나눠 보기: '집에 가고 싶다'(욕구) + '이 버스가 집에 간다'(믿음). 둘 중 하나가 빠지면 어떻게 되나?
-
내재주의의 동기는 무엇인가? 강한 내재주의에 대한 반례들은 얼마나 좋은가? 내재주의의 응답은 통하는가?
- 패트릭에 대한 '따옴표' 응답, 아우구스티누스에 대한 '금지된 열매' 응답, 우울증에 대한 '마법 버튼' 응답을 각각 평가해 보기. 약한 내재주의의 '실천적 비합리성'은 너무 편리한 탈출구는 아닐까?
-
표현주의의 세 가지 핵심 주장은 무엇인가?
- 도덕 판단(계획), 도덕 언어(표현), 도덕 속성(투사). 각각이 주관주의(6장)나 비자연주의(7장)와 어떻게 다른지 비교해 보기.
-
블랙번은 타당한 추론 문제를 '불승인 태도의 위계'로 다룰 수 있다고 했다. 이 제안은 어떻게 작동하고, 무엇이 문제인가? (슈뢰더 2008b 참고)
- 책 본문에는 직접 설명이 없으므로 슈뢰더의 "What Is the Frege–Geach Problem?"을 읽고 답해 보기. 핵심은 조건문 전제 2가 표현하는 태도가 무엇이냐는 것.
12. 더 읽을거리 · Annotated Bibliography (저자 추천 중 입문용) (pp. 217–220)
- Schroeder, Noncognitivism in Ethics (2010) — 비인지주의(표현주의)와 그 문제들에 대한 가장 최신·포괄적 교과서
- Schroeder, "What Is the Frege–Geach Problem?" (2008b) — 프레게–기치 문제의 역사와 현재 논쟁에 대한 쉽고 꼼꼼한 입문 (온라인 공개)
- Chrisman(책 표기 Christman), "Ethical Expressivism" (2011) — 표현주의의 동기와 프레게–기치 문제를 정리한 개관 (온라인 공개)
- Kahn, Moral Motivation (2013) — 내재주의 vs. 외재주의 논쟁 교과서, 경험적 도덕 심리학 활용
- Björklund et al., "Recent Work on Motivational Internalism" (2012) — 여러 내재주의를 구분하고 찬반 논증 정리
- Blackburn, Ruling Passions (1998) — 대표적 표현주의 저작
- Stanford Encyclopedia of Philosophy: "Moral Motivation", "Moral Cognitivism vs. Non-Cognitivism" (온라인 무료)
📝 나의 메모 · My Notes
-